'드림하이' 상승세로 월화극 트로이카 경쟁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1.11 07: 39

지상파 TV3사의 월화극 시장에서 KBS 2TV 청춘 드라마 '드림하이'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배용준과 박진영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제작초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드라마는 방송 2주째인 10일,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며 경쟁 드라마들과의 간격을 좁혔다.
AGB닐슨 집계에 따르면 '드림하이' 3회는 이날 전국 시청률 13.1%를 기록해 1,2회 보다 소폭 상승함과 동시에 시청자 반응도 한결 좋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드림하이'의 상승세로 2강 1약이었던 월화극 시장은 안갯속 정국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던 같은 시간대 경쟁작 MBC '역전의 여왕' 15.7%와 SBS '아테나' 15.2%는 별다른 우위를 지키지 못한 채 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 이처럼 3사 월화극이 도토리 키재기에 들어간 배경은 각각의 드라마 성격과 타겟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1위인 '역전의 여왕'이 '내조의 여왕'부터 이어진 아줌마 팬들의 성원을 받는 반면에 '아테나'는 중 장년층 남성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비해  '역전'과 '아테나'의 쌍끌이를 비집고 들어간 '드림하이'는 젊은 층로부터 강한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3각구도를 굳히는데 성공한 셈이다. 
또 '드림하이'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아이돌 출연자들의 연기력 논란이 2주차부터 걷히기 시작한 것도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인기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인 주인공 배수지는 1,2회 때의 호된 연기력 부족 비난을 딛고 한결 안정된 모습으로 극에 동화되 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연기 경험을 갖춘 티아라 출신 함은정과 2PM 옥택연은 처음부터 기성 연기자 못지않은 안정된 연기를 선보여 '드림하이'가 빨리 자리를 잡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드림하이'는 3회 방송분부터 혜미(배수지 분), 삼동(김수현 현), 진국(옥택연 분)이 기린예고 입학을 결심하고 서로 한층 가깝게 다가가는 로맨스 라인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하는 중이다.
 
또 혜미에게 다시한 번 모욕을 당한 백희(함은정 분)는 입학식 솔로 무대에 서기 위해 동료 아정(주 분)을 교활하게 배신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mcgwr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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