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웅인의 딸 세윤양이 드라마 ‘근초고왕’ 촬영장을 방문, 혹한의 날씨 속에 촬영중인 아빠를 응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정웅인은 최근 경북 문경에서 진행된 KBS 1TV 대하드라마 '근초고왕'(극본 정성희, 유숭열 연출 윤창범) 촬영장에서 아내와 딸 세윤양의 응원 방문을 받고 입이 함지박만해졌다. 도끼를 휘두르며 우렁차게 수하들을 거느리는 수적집단 단범회의 수장 위비랑의 카리스마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웅인의 아내는 딸과 함께 매서운 강추위 속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는 남편을 위해 귀마개, 손난로, 장갑 등 난방용품을 가지고 촬영장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현장에 있던 한 제작진은 “정웅인이 촬영장으로 급하게 이동하느라 미처 난방용품을 챙겨오지 못해 아내가 딸과 함께 문경으로 직접 가져왔다”면서 “아내와 딸 세윤양의 방문에 정웅인이 신이나 어쩔 줄 몰라했다”고 말했다.
정웅인의 딸 세윤양은 ‘한국의 수리’라 불리며 깜찍한 외모로 네티즌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타 2세. 세윤양은 이날 촬영장에서 “정웅인보다 더 스타가 왔다”는 동료 배우들의 환대를 받으며 귀여움을 독차지했다는 후문.
세윤 양은 아버지의 일터에서 귀여운 웃음을 선사, 촬영장에 있던 관계자들의 노고를 날려버리는 등 강추위로 경직된 촬영장 분위기를 한껏 훈훈하게 했다. 특히 해건 역의 이지훈은 세윤양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한 제작진은 “세윤양의 촬영장 방문에 아버지 정웅인만 힘을 얻은 것이 아니다. 귀여운 세윤양의 등장에 스태프를 비롯한 출연배우 이지훈 등은 추위도 잊은 채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정웅인은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촬영에 임하며 아버지로서의 위엄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정웅인은 ‘근초고왕’에서 고구려 대무신왕에 패망한 동부여의 왕족 위비랑 역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위비랑은 부여구(감우성)와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근초고왕’은 중반부로 서서히 접어들며 매회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실감나는 전쟁장면 등으로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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