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실화를 바탕으로 줄줄이 영화가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글러브’ ‘아이들...’을 비롯해서 작곡가 용감한 형제들, 신창원, 스타킹 고교 파바로티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강우석 감독 정재영 유선이 다시 의기투합한 영화 ‘글러브’는 충주 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야구부의 용기 있는 도전과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그들의 1승에 대한 열망을 그린다.


박용우 주연의 영화 ‘아이들...’은 1991년 3월 26일, 개구리를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돌연 실종되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을 영화화하는 작품. 이 사건은 발생 11년 만인 지난 2002년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와룡산 중턱에서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되었고, 이후 2006년 3월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끝내 미해결 상태로 종결되었다.
인기 음악 프로듀서인 용감한 형제의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어진다. 용감한 형제는 빅뱅의 ‘마지막 인사’, 손담비의 ‘미쳤어’와 ‘토요일 밤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등을 작곡한 '히트곡 제조기'로 불린다.

영화로 만들어지는 용감한 형제의 이야기는 음악이라고는 전혀 관심이 없던 동생이 형의 도움과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작곡가가 되기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전을 리얼하게 보여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차례 구속되었다가 탈옥해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범죄자 신창원에 관한 이야기도 영화로 제작 될 예정이다. 충무로 한 관계자는 “신창원에 대한 취재가 모두 끝난 상황이고 현재 신창원에 관한 시나리오가 막바지 수정 단계에 있다. 캐스팅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며 촬영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창원은 귀신처럼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고 그 사이 10명이 넘는 유흥가 여인과 동거생활을 하는 등 범상치 않는 탈출 기법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1999년 7월 아파트에서 가스 수리공의 신고로 체포되어 2년 6개월간이나 이어졌던 도주생활은 막을 내리고 현재 장기수로 복역하고 있다.

SBS ‘스타킹’의 고딩 파바로티로 출연한 김호중 군의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어진다. 김호중 군은 강호동이 진행하는 SBS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출연했다. 가창력뿐만 아니라 그의 가슴 찡한 개인사가 공개돼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김호중 군은 초등학교 때 가출한 부모 대신 할머니 밑에서 자란 교내폭력서클에 가입할 정도로 문제아였다. 하지만 2008년 할머니가 대장암으로 숨지며 “하늘에서 지켜볼 테니 똑바로 살라”는 말에 마음을 다잡고 성악에 매진했다.
영화로 만들어지는 영화 <나의 파바로티>의 캐스팅 0순위로 조승우가 올라 있다. 이에 조승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출연 제의를 받기는 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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