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요계에서 그룹 신화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사실상 해체한 지 오래인 아이돌 그룹이 왜 가요관계들의 입에 다시 오르내리는 걸까. 이유는 이들의 변치않는 우정과 의리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 아이돌 그룹들이 멤버간 균열로 일찍 팀이 깨지거나 해체후에도 서로를 비난하고 적대시하는 경향을 드러내면서 새삼 신화의 남다른 우대가 주목받고 있다.
신화는 신혜성 김동완 이민우 에릭 앤디 전진 등 6인멤버로 지난 1998년 1집 앨범 '해결사'를 내며 혜성처럼 떠올랐다. 이후 10여년 가까이 가요계 정상을 지켰던 이들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활약을 펼쳐 원조 한류 아이돌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개별 활동을 시작한 신화는 에릭이 연기자로도 대성공을 거두는 등 각자의 성공 신화를 열어 제 2의 전성기를 뽐냈다. 이 시기, 각자 소속사가 갈리면서 그룹 신화의 활동은 멈췄지만 각 멤버들은 서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지원 사격에 나서는 등 연결의 끈을 놓지 않았다.
최근 신화 멤버들은 에릭과 김동완 등의 제대 이후로 다시 힘을 합치는 모습이다. 먼저 김동원은 신혜성과 같은 회사에 둥지를 틀며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에릭은 군 복무중인 앤디가 만든 후배 그룹 틴탑의 뮤직비디오에 우정출연, 13년차 아이돌의 원숙미를 뽐내며 앤디 돕기에 나섰다.
에릭은 10세 이상 어린 틴탑 멤버들과 함께 찍은 뮤직비디오 및 티저에서 세련되고 카리스마 있는 수트 패션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는 에릭이 앤디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촬영한 것. 틴탑은 앤디의 소속사 후배 그룹으로, 에릭이 앤디를 위해 틴탑 알리기를 자청한 것이다.
틴탑 측은 "에릭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멤버들을 직접 격려하며 촬영 분량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 모니터를 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틴탑은 10일 3차 티저를 공식 홈페이지 및 곰TV, 유투브, 멜론을 비롯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오는 13일 두번째 싱글 앨범 '트랜스폼(TRANSFORM)'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나선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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