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을 탄 것은 놀라운 일이다".
생애 두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24, FC 바르셀로나)가 수상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발롱도르 2010 갈라서 같은 소속팀의 사비 및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제치고 당당히 초대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메시는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상을 타게 되서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이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발롱도르를 탈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들 역시 2010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그동안 월드컵 우승이 발롱도르 수상자를 정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했는데 두 선수는 스페인이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래서 두 선수 중 한 명이 상을 탈 것으로 생각했다. 내가 상을 탄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전했다.
메시는 최근 3년간 열린 발롱도르서 2007년 3위, 2008년 2위, 2009년 1위를 차지했다. 메시는 "이번이 두 번째 발롱도르 수상인데 처음 수상했을 때 만큼 어쩌면 그때보다도 더 기쁘다"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국가대표팀에 대한 질문에 메시는 "아르헨티나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나쁜 성적을 거두지는 안았지만 우리의 목표였던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2011년 있을 코파 아메리카컵에서는 다음 월드컵을 안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국가대표팀에서 뛰며 큰 성과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메시는 "그동안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팀 동료들과 가족, 그리고 나를 지지해준 모든 사람에게 이 상을 바친다"며 수상 소감을 마쳤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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