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공리, '상하이'서 3년 만에 부부 연기 '완벽 호흡'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1.11 10: 20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주윤발과 공리가 ‘황후화’ 이후 신작 영화 ‘상하이’로 3년 만에 커플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7년 개봉한 장예모 감독의 ‘황후화’에서 엇갈린 사랑을 하는 비극적 커플을 연기했던 두 사람은 이번 영화에서 또 다시 부부로 출연, 더욱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작에서 황후 역을 맡았던 공리는 냉혹하고 무자비한 황제 주윤발을 증오하게 되면서 반란을 일으켰지만 ‘상하이’를 통해 재회한 두 사람은 더욱 복잡 미묘한 부부관계를 보여준다.

‘상하이’ 속 주윤발은 중국 상하이 최고 권력자인 마피아 보스 앤소니로, 공리는 그의 아내이자 저항군으로 활동하는 애나로 변신한다. 앤소니-애나 부부는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소문난 잉꼬부부다. 하지만 애나가 비밀리에 저항군으로 활동하고 있는데다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폴(존 쿠삭)과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들면서 이들 부부 사이는 위기를 맞게 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공리는 세월도 비껴간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애나를 완벽히 소화했다. 주윤발 또한 마피아 보스답게 압도적인 존재감과 진한 남자의 향기가 느껴지는 카리스마로 영화에 무게감을 더했다.
‘상하이’에서 펼쳐질 이들의 찰떡 연기 호흡과 존 쿠삭이 합세해 만들어갈 글로벌 삼각관계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역사도 막지 못한 운명을 다룬 ‘상하이’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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