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턴 동작이 상당히 뛰어나다. 한순간에 변화를 줘서 슈팅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박경훈(50) 감독이 애제자인 구자철(22)이 대표팀서 보여준 경기력을 칭찬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새벽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경기장서 열린 바레인과 아시안컵 C조 첫 번째 경기서 전반 39분과 후반 7분에 터진 구자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구자철은 개인기와 패스로 팀의 공격 찬스를 만들었고 자신에게 온 득점 기회서는 과감한 슈팅을 날리며 공격에서 선봉장 역할을 다했다. 평균 속도 7.7km를 보이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 구자철은 후반 33분 교체되기 전까지 9.73km를 뛰며 공수서 맹활약했다.
바레인전을 TV로 지켜본 박경훈 감독은 "(구)자철이가 경기를 잘하더라. 일단 적극성이 많이 띄었고 공수에서 활약이 좋았다. 주위에 박지성, 이청용 같은 좋은 선수가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인 경기 컨트롤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구자철은 소속팀 제주에서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을 시에는 전방쪽으로 올라가서 플레이를 펼친다.
구자철이 가진 공격적인 강점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구자철은 턴 동작이 상당히 뛰어나다. 한 순간에 변화를 줘서 슈팅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슈팅 타이밍이 빠르며 공간 창출을 할 줄 아는 선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K리그서 5골 12도움을 올리며 도움왕을 차지한 구자철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컵에서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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