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가 데뷔 13년째인 요즘도 변치 않는 우정을 과시하며 가요계 귀감이 되고 있다.
신화는 멤버들의 군입대 및 공백으로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했음에도 멤버들끼리 활발하게 교류하며 신화라는 '브랜드'가 힘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에릭이 지난해 소집해제를 받은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신혜성의 신곡 '안녕 그리고 안녕'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일. 두 사람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자, 그동안 잠잠했던 신화의 팬들도 다시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다.
곧이어 소집해제를 명받은 김동완은 신혜성의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소속사도 같아진 만큼, 앞으로 다양한 합동 프로젝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가 달라도 지원사격은 활발하다. 공익근무 중인 이민우는 에릭이 키우는 걸그룹에게 곡을 줄 예정이다. 프로듀서 경험이 많은 이민우가 에릭의 걸그룹 런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은 앤디의 소속사에 힘을 보탰다. 앤디가 키우고 있는 아이돌 그룹 틴탑의 신곡 '수퍼 러브'의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한 것. 군 복무 중인 앤디가 틴탑을 직접 모니터할 수 없어 안타까워하자 에릭이 대신 현장을 지키며 후배들을 챙겼다는 후문. 수트 차림으로 영상에 등장한 그는 여전히 강렬한 인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룹 신화의 컴백은 이민우와 전진이 '민간인'이 되는 오는 2013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멤버들은 여전히 '신화'를 지켜나가고 있어 국내 최장수 그룹의 의리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보통 그룹은 소속사의 영향력 아래에 놓이게 마련인데, 신화 멤버들은 외부의 요인과 관계 없이 멤버들의 의지로 그룹을 이끌어나가고 서로 돕고 있다"면서 "역시 그룹은 멤버들간의 관계가 제일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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