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그레미우로 복귀가 예상됐던 호나우디뉴(31)가 결국 플라멩구를 선택했다.
플라멩고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 페이지를 통해 호나우디뉴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다.
호나우디뉴는 자신이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레미우행에 근접했지만 양측은 계약 막판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다.

파울루 오도네 그레미우 회장은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나우디뉴의 친형이자 에이전트인 호베르투 데 아시스와 협상에서 "계약 조건이 7번이나 바뀌었다"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 차원 높은 개인기와 드리블을 선보인 호나우디뉴는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호나우디뉴는 2004~2005, 2005~2006 시즌 바르셀로나를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6년에는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2008~2009 시즌부터 AC 밀란의 유니폼을 입은 호나우디뉴는 2009~2010 시즌에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12골 16도움을 올리며 팀의 중심선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올 시즌 새로 부임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며 입지가 좁아졌고 올 시즌에 3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호나우디뉴를 영입한 플라멩구는 통산 여섯 차례 자국리그를 제패한 명문 구단이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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