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 세대 교체 부러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11 12: 40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똑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한국과 일본. 그렇지만 첫 경기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분명 이번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이 우승 경쟁을 하는 국가로 점쳐지지만,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열린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두 국가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것은 틀림없다.
월드컵 16강에는 더 많은 아시아 국가가 올라갈 수도 있었지만, 아시안컵은 단 하나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51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과 7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일본, 게다가 두 국가가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첫 출발은 한국이 일본보다 좋았다. 일본은 지난 9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준 후 경기 종료 직전에 간신히 동점골에 성공,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 후보라고 하기에는 초라한 결과다. 반면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바레인을 두들기며 2-1 승리를 거뒀다. 그나마 한 골도 페널티킥에 의한 막판 실점이었다.
이와 같은 서로 다른 시작으로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한국이 일본과 대조적인 출발을 보였다. 세대 교체도 순조롭다'는 기사를 게재하며 부러움을 표현했다. 또한 스포츠닛폰'은  한국을 '아시아의 호랑이'라 칭하며 상대에게 당한 일본과 대조적으로 성과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이날 두 골을 선보인 구자철에 대해 '경쾌한 볼터치와 센스 넘치는 모습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을 연출해 득점을 기록하는 등 만능의 모습이었다'고 표현하며 세대 교체의 중심으로 구자철이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곽태휘가 퇴장을 선언 받아 다음 호주전에 출전할 수는 없게 됐지만, 조광래 감독의 "대기 선수 중에서도 센터백을 맡을 좋은 선수가 있어 불안은 없다"는 말을 인용, 한국이 세대 교체로 인해 수비진도 두꺼워져 곽태휘의 퇴장이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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