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학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H씨(여성. 26세)는 직업 특성상 말을 많이 하는데 ㅅ, ㅈ, ㅊ 등 발음이 새어 학생들이 되묻는 경우가 많아 곤혹스러웠다. 늘 신경 써서 말하다 보니 쉬이 턱이 뻐근해지고 편두통에도 자주 시달렸다. H씨는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노타이양악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노타이양악수술은 기존의 양악수술법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숙련된 전문의가 양악수술을 집도하기 때문에 수술 후 ‘악간고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결과물이 만들어졌다. 악간고정은 수술 후 절골했던 뼈가 아물도록 하기 위해 한동안 입을 벌릴 수 없도록 위아래의 치아를 묶는 것이다. 노타이(No-Tie)양악수술은 묶지 않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입을 벌릴 수 있어 숨쉬고, 먹고, 말하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회복 기간이 훨씬 편안해졌다.
최근 5년 사이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성형외과, 치과가 부쩍 늘었는데 양악수술 대상자인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의 환자가 늘어났기 보다 미용, 성형의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 해석되고 있다. 양악수술이란 턱과 치아의 모양, 위치를 바로잡는 수술로 개그맨들의 놀라운 변신으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악수술을 ‘연예인 수술’, ‘얼굴이 작아지는 수술’ 정도로 생각하면 매우 위험하다.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은 많지만, 양악수술을 잘하는 ‘전문 병원’은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욱이 노타이양악수술은 정확한 위치에 턱뼈를 배치하고 턱관절에 무리가 없어야 하는데 양악수술의 경험이 많지 않으면 불가능한 수술이다.
얼굴뼈 전문 아이디병원의 현원석 대표원장은 ▲ 전문의의 얼굴뼈 수술 경험이 500회, 10년 이상 되었는가? ▲ 성형외과-구강악안면외과-교정과 협진을 하는 곳인가? ▲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가? ▲ 눈, 가슴, 지방흡입 등 여러 부위의 시술과 겸하지 않는 ‘얼굴뼈 전문 병원’인가? 등의 사항을 확인해볼 것을 권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