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윙~’ 이명 어릴수록 치료효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11 15: 53

-건강이 최고
멀리서 9살짜리 여자애가 엄마와 같이 왔다. 감기에 자주 걸려 몸이 약한 줄로만 알았는데, 말하는 것이 늦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을 때가 많다고 했다. 전국의 병원을 다 돌다시피 했으나 치료가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해서 들었다고 했다. 수심이 가득한 어머니의 얼굴을 보면서 이런 체질은 선천적으로 귀의 기능이 약하며 한방에 그 약한 기능을 도와주는 방법을 쓰면 치료된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그후 약 1년가량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을 병행하게 됐다. 이제 아이는 얼굴에 웃음을 띠고 대답도 또박또박 잘한다. 감기도 거의 없고 키도 부쩍 컸으며 소극적이던 성격도 많이 바뀌어 친구들도 잘 사귄다고 했다.
귀에서 낙엽지는 소리나 비행기가 지나는 소리, 매미소리, 시냇물소리 등이 난다는 사람은 40대 이상인 경우가 많다. TV나 라디오 소리를 자꾸 올리고 질문을 반복해서 묻기도 한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병에는 여러 원인이 있으나 급성적인 염증성 질환을 제외하고는 한방으로 치료했을 때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빠르고 나이가 많고 신경질적인 사람은 좀 늦는다. 생각이 많고 잠을 깊이 들지 못하는 사람은 이런 증상이 있으면 빨리 치료 받는 것이 유리하다. 술·담배는 피하고 과중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다음 상승된 기운을 가라앉히고 부족한 정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약을 써야 한다. 그러면 모든 일에 예민해졌던 정신신경이 부드러워지고 여유가 나타나면서 조금씩 차도를 보인다. /이브닝신문·OSEN=김달래 교수(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사상체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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