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만 25점' 상무신협, 대한항공도 격파...2연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11 21: 55

말년 병장의 힘에는 한계가 없었다.
상무신협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지난 10일 삼성화재에 치욕의 사상 첫 4연패를 안겼던 상무신협이 선두 대한항공까지 물리치며 2연승을 질주한 것.
상무신협은 11일 저녁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2(25-22 25-27 25-20 21-25 15-12)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신협은 5승 7패를 기록하면서 4위로 떠올랐다. 또한 상무신협은 대한항공은 789일 만에 꺾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반면 대한항공(10승 2패)은 충격의 패배로 상승세가 꺾이게 됐다.
이날 상무신협은 말년 병장인 양성만과 하현용을 중심으로 대한항공의 기세를 눌렀다.양성만은 25점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고 하현용은 블로킹만 5개를 기록하며 수비의 핵으로 맹활약했다.
이변의 분위기가 감지된 것은 1세트부터.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에반이 공격의 전위로 나섰지만 오히려 상무신협의 과감한 반격에 1세트를 22-25로 내주고 말았다.
상무신협은 2세트 2번의 듀스까지 가는 접전에도 불구하고 25-27로 아깝게 패했지만 3세트를 대한항공의 실책을 잘 살려 25-20으로 접수했다. 하현용과 강동진, 홍정표의 높이가 매서웠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순순히 승리를 내주지는 않았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살아나며 공격의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4세트를 25-21로 제압했다. 김학민은 22-20으로 앞선 상황에서 3점을 연속으로 뽑아냈다.
승부가 결정된 것은 마지막 5세트. 신협상무가 양성만의 활약에 웃었다면 대한항공은 곽승석과 이성우의 치명적인 서브 실책에 울었다. 신협상무는 13-12에서 상대 실책으로 14-12로 앞선 뒤 양성만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KOV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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