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축구' 북한, UAE 빠른 축구에 '혼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12 00: 09

'집단 축구'를 표방한 북한이 '복병' UAE의 빠른 축구에 혼쭐이 났다.
이날 북한 대표팀은 평소처럼 수비적인 축구를 통해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의 축인 정대세(27, 보훔)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정대세가 어렵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홍영조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 북한에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홍영조의 페널티킥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북한 대표팀은 UAE의 빠른 축구에 중원에서 밀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허리에서 밀린 북한 대표팀은 전방으로 볼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다.
압도적인 슈팅 숫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북한의 움직임은 좋지 않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남아공 월드컵을 경험했지만 상대 정보는 완벽하게 구하지 못했다.
북한 조동섭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집단 축구"를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적어도 공격면에서는 집단 축구가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몸싸움 능력이 있는 정대세에게 공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으면서 불안감은 더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UAE는 기술이 좋은 선수들을 통해 북한을 압박했다. 특히 신예 공격수인 아메드 칼릴(19, 알 알리)는 감각적인 능력을 통해 북한 수비진을 압박했다.
10bird@osen.co.kr
<사진>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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