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감독, "'기'를 살려 남은 경기 최선 다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12 00: 56

"'기'를 살려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
북한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카타르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D조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북한은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하면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 8강 진출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북한은 오는 15일 이란과 2차전을 치르게 된다.

경기장을 빠져 나가던 북한 조동섭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기 때문.
조 감독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면서 "하지만 철저한 조직력을 통해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경기 내용에서는 만족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정대세를 정점으로 특유의 선 수비에 이은 후 역습을 펼쳤지만 그 날카로움을 잘 살리지 못했다. 반면 UAE는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조동섭 감독은 "우리가 원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만족한다"면서 "남은 경기서 기를 살리고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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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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