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과 강제규 감독이 설립한 영화 제작사 ㈜디렉터스가 영화 ‘미스터고’로 투자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와 만난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제7구단’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고’는 3D 영화로 만들어질 것이다.
영화 ‘미스터고’는 중국 "룡파" 서커스단에 있는 연변 소녀 ‘미미’와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이 한국 프로야구팀에 입단하여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휴먼드라마다. 기댈 사람이라고는 고릴라밖에 없는 고아 ‘미미’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고릴라 ‘링링’이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는 여정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가슴 벅찬 감동을 함께 선사할 것이다.
고릴라 ‘링링’은 다양한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하여 CG로 재현될 예정이다. ‘모션 캡처’는 배우의 얼굴과 몸에 센서를 부착하여 근육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하여 스크린상에 디지털 개릭터를 구현하는 기술로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등에서 사용된바 있다. 또한 ‘미스터고’는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완성도를 갖춘 3D 영화를 만들기 위해 3D 전문 촬영장비도 도입할 예정이다.

‘미스터고’는 영화 ‘오! 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키며 충무로 최고의 히트제조기로 인정받은 김용화 감독의 4번째 작품이다. 김용화 감독은 전작 ‘국가대표’에서 세계 최초로 스키점프 장면을 완벽하게 재현해내며 한국 CG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김용화 감독이 완성해낼 생동감 넘치는 3D 야구경기 장면과 CG 고릴라는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고’는 강제규 감독이 직접 제작자로 나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강제규 감독은 본인이 연출한 ‘쉬리’,’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대작 프로젝트를 다루는 독보적인 감각과 능력을 이미 증명한바 있다.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쇼박스㈜미디어플렉스와 두 감독이 이끄는 ㈜디렉터스는 최고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김용화 감독의 데뷔작부터 전 작품을 투자배급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엇갈린 운명의 여자 쌍둥이와 그녀들의 운명을 되돌리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김용화 감독의 5번째 작품인 액션 스릴러 ‘제니어드’와 국지전을 소재로 한 차기 프로젝트까지 투자 배급 계약을 마친 상태다. 현재는 영화의 궁극적인 성공을 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 중이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의 한 관계자는 “함께 준비 중인 ‘미스터고’는 김용화 감독의 전작에 버금가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하며, 오랜 시간 다져온 팀워크가 좋은 시너지로 이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스터고’는 김용화 감독이 현재 시나리오 집필 중이며, 2011년 여름 크랭크인을 준비 중이다.
crystal@osen.co.kr
<사진> '미스터고' 김용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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