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선수단 배번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부터 거인 군단의 지휘봉을 잡게 된 양승호 감독은 80번을 달고 선수단을 이끈다. 또한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베테랑 투수 최향남은 롯데에서 사용하던 58번 대신 92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게 구단 관계자의 귀띔.
내야수 황재균은 13번으로 바꿨다. 지난해 넥센에서 이적한 황재균은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타율 2할2푼5리 69안타 6홈런 40타점 41득점에 불과했다. 그는 '롤모델'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내야수)이 사용하는 13번을 달고 지난해의 아쉬움을 떨쳐낼 각오. 넥센에서 이적한 투수 고원준은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박정준(넥센 외야수)의 배번(17번)을 달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해 8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두각을 드러냈던 좌타자 박종윤은 33번 대신 36번으로 변경했고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포수 이승재가 33번을 달게 됐다. 상무 출신 이왕기(투수)와 김문호(외야수)는 각각 39번, 24번을 달고 예비역 돌풍을 일으킬 각오. 중앙대 시절 27번을 사용했던 신인 투수 김명성은 최기문 배터리 코치가 현역 시절 사용하던 27번을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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