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끝나면 무조건 주먹밥을 2개씩 먹어라'.
최근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일본 대표팀 선수들에게 내린 엄명이다.
자케로니 감독이 뜬금없는 '주먹밥 지령'을 내린 까닭은 단기전에서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탄수화물이 즉효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자케로니 감독은 당초 파스타를 준비할 예정이었지만 일본의 문화를 존중해 주먹밥으로 메뉴를 바꿨다.
일단 주먹밥 지령에 일본 대표팀 선수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경기가 끝나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 필요성을 알고 있어서다.
일본축구협회도 선수들이 맛있는 주먹밥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직접 쌀을 공수해왔을 뿐만 아니라 요리 전문가를 동원해 다양한 주먹밥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일교포 4세 이충성(일본명 리 다타다나리)은 "경기가 끝나고 주먹밥을 먹는 것은 힘들지만 맛은 좋다"면서 라커룸에서 먹는 주먹밥에 만족감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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