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와 개인리그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사령관' 송병구(22, 삼성전자)가 위너스리그서도 3킬 대활약을 펼치며 삼성전자를 구했다.
올킬은 아니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이제동을 포함한 3킬을 달성하는 빼어난 활약이었다. 송병구는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화승과 경기서 1-2로 뒤진 4세트에 출전해 노련함을 앞세워 박준오 방태수 이제동 등 화승의 저그라인을 잠재웠다. 고비마다 과감한 공격 판단과 절묘한 전투력으로 화승의 저그라인을 압살했다.
송병구의 대활약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시즌 11승(9패)째를 올리며 5위 위메이드와 경기 차이를 '1'로 벌렸다. 반면 화승은 두번째 주자 박준오가 2킬을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삼성전자 세번째 주자인 송병구의 예봉을 막지못하고 무너지며 시즌 14패(6승)째를 당했다.

4대천왕격인 '택뱅리쌍' 중 유일하게 양대 개인리그서 살아남은 송병구는 그 기세를 승자연전방식인 위너스리그서도 유감없이 뽐냈다. 선봉 주영달과 차봉 허영무가 연속으로 덜미를 잡힌 1-2 상황서 구원출격한 송병구는 빼어난 저그전 능력을 뽐내며 위기의 삼성전자를 구했다.
박준오 방태수 이제동 등 화승 저그라인과 맞대결은 송병구의 노련함이 잘 드러났다. 무리한 정면 싸움보다는 아웃복싱을 하다가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인파이터로 변신, 강력한 결정타를 날렸다.
박준오 방태수와 교전서는 밀리는 상황서 정면싸움보다는 차곡차곡 힘을 모으다가 상대 병력이 갈라지면 틈을 놓치지 않고 각개격파에 성공했고, 프로토스의 악몽인 이제동과 일전서는 이제동의 빈 틈을 발견하자 강력한 공격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리그 최고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 삼성전자 칸 4-2 화승 오즈
1세트 주영달(저그, 1시) 승 <벤젠> 손찬웅(프로토스, 7시)
2세트 주영달(저그, 3시) <이카루스> 박준오(저그, 9시) 승
3세트 허영무(프로토스, 11시) <라만차> 박준오(저그, 5시) 승
4세트 송병구(프로토스, 7시) 승 <피의능선> 박준오(저그, 1시)
5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태양의제국> 방태수(저그, 5시)
6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2시) 승 <아즈텍> 이제동(저그, 9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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