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가네무라 테스트 열흘 뒤로 연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1.12 17: 06

"열흘이 더 필요하다고 하네".
삼성행이 불발에 그쳤던 가네무라 사토루(35)의 SK 입단 테스트가 미뤄졌다.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을 독려하고 있는 김성근(69) SK 감독은 12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가네무라가 몸이 아직 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면서 "열흘 더 시간을 달라 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네무라는 지난달 삼성과 계약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마침 삼성이 SK와의 재계약이 실패한 카도쿠라 켄(38)에 관심을 보이면서 계약이 파기된 가네무라는 SK 김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테스트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 감독은 당시 "실력이 얼마나 있는지 직접 보기로 했다"면서 "가네무라가 '봐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했다. 하지만 실력이 있어야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테스트 배경을 설명했다. 또 삼성도 왼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카도쿠라를 16일 괌 1차 캠프에 합류시켜 테스트를 실시한 후 입단 여부를 결정한다고 알려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약속했던 12일 합류한 가네무라는 피칭이 가능한 몸을 만들어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다시 더뎌질 전망이다. SK는 외국인 투수 글로버(35)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카도쿠라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이 불가피한 상태다.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가네무라의 테스트 여부를 본 후 나머지 외국인 투수를 뽑는다는 계획이었다.
 
오히려 김 감독의 목소리는 밝았다. "젊은 투수들이 벌써부터 전력 피칭을 한다"며 기대감에 찬 목소리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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