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부활이라 말하기에는 아직 멀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12 16: 54

"제동이한테 질 줄 알았어요. 한 고비 넘겼지만 아직 멀었어요".
'뱅리건'을 몰고 다니는 '사령관' 송병구(23)가 최강의 저그 이제동이 버티고 있는 화승을 상대로 통렬한 3킬 대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송병구는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화승과 경기서 팀의 세번째 주자로 나서 3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송병구는 "기분이 너무 좋다. 마지막이 제동이라서 불안불안했다. 이겨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올킬은 아니지만 3킬이나 4킬이나 팀 승리를 마무리한다는 자체의 의미는 같다고 생각한다"며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라이벌인 이제동 이영호 김택용 등이 위너리스리그 들어 각각 3킬 3킬 올킬을 기록하며 활약했던 것에 대해 그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다른 3명에 비해 아직 좋지 않은 것 같아 지면 욕을 먹을까봐 겁이 날 정도였다. 다행히 한 고비를 넘긴 것 같다"며 3킬로 팀 승리를 견인한 기쁨을 만끽했다.
'택뱅리쌍' 중 유일하게 양대 개인리그서도 살아남은 송병구는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손사래를 치며 "제2의 전성기나 부활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친구들은 승수가 20승대에 갔다. 난 이제 15승 정도로 아직 프로리그서 잘한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이제 겨우 부진했던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다고 말하면 될 것 같다. 개인리그 역시 지금보다 한 단계씩 더 올라가야 잘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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