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20점' LG, 삼성에 3쿼터서 역전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12 20: 43

창원 LG가 재계 라이벌인 서울 삼성을 상대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12일 저녁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83-70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4승 16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 전주 KCC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또한 올 시즌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면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LG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문태영(20점 7리바운드)이었다. 여기에 변현수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10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삼성도 이승준이 20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삼성이었다. 이승준을 중심으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은 1쿼터를 25-22로 마쳤다. 삼성은 2쿼터에서도 애론 헤인즈가 살아나며 46-41로 도망갔다.
그러나 LG의 반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다. 변현수를 시작으로 문태영, 크리스 알렉산더가 잇달아 득점을 기록하면서 56-49로 뒤집은 것. 삼성 또한 강혁의 리딩을 앞세워 점수를 좁혀 나갔지만 흐름이 LG로 넘어간 것은 분명했다.
LG의 기세는 마지막 4쿼터에서 더욱 빛났다. 이번에는 기승호였다. LG는 역습 상황에서 기승호의 빠른 발을 잘 살려 4쿼터 중반 72-63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헤인즈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잦은 실책에 발목이 잡히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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