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임재덕, GSL서 또 '황제' 임요환 발목 잡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12 21: 13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전향한 '황제' 임요환(31, 슬레이어스)에 있어 가장 치 떨리는 상대는 누구일까? 두 말할 나위 없이 '명탐정' 임재덕(29, IM)일 것이다. 기세등등하게 전승행진을 달리며 우승을 노리던 GSL 시즌2서도 4강 탈락의 아픔과 우승을 빼앗았고, 부활을 다짐했던 2011 GSL 투어 1st서도 자신에게 16강 탈락의 아픔을 선사했기 때문.
임요환은 12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 투어 1st' 16강 I조 경기서 서기수와 임재덕에게 차례대로 무너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GSL 오픈 시즌3서 32강 탈락 이후 코드S들의 대회인 GSL 투어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임요환은 '우승'이라는 목표 아래 달라진 저그전 능력을 뽐내며 16강에 안착했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상대는 운 나쁘게도 리그 최강자로 버티고 있는 서기수와 임재덕이었다.
서기수를 상대한 첫 경기서 핵 전략이 성공하고도 역전을 허용하며 1패를 기록, 어려운 상황에 몰린 임요환은 임재덕과 만나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

지난 GSL 오픈 시즌2서 임재덕과 악연을 시작한 임요환. 당시 전승행진으로 GSL 4강에 오른 임요환을 상대로 임재덕은 4-0 셧아웃으로 승리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GSL 오픈 시즌2 우승트로피까지 번쩍 들어올렸다.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12일 임요환 앞에는 임재덕이 있었다. 임요환은 회심의 전진 2병영 이후 추가로 2 병영을 건설하는 강력한 초반 러시를 준비했지만 기민한 임재덕의 대처에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한편 임요환이 16강서 탈락한 J조서는 임재덕과 서기수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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