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위 공신' 박상오, "MVP? 부담스럽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1.12 21: 46

"이제 30경기밖에 하지 않았는데 부담스럽다".
기량발전상(MIP)을 넘어 최우수선수(MVP)까지 바라본다. 부산 KT 박상오(30·196cm) 이야기다. 박상오는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팀 내 가장 많은 34분58초를 소화하며 2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점슛도 4개 중 3개나 적중시키는 만점 활약이었다.
경기 후 박상오는 "1쿼터에 오리온스가 다부지게 나와 당황했다. 하지만 (송)영진이 형이 들어온 후 팀이 안정된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에는 경기 초반이 잘풀리지 않아도 크게 다급하지 않다. 감독님께서 많이 띄워주신 만큼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낙 활동량이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 조금 부치는 것도 있다. 그는 "왼쪽 새끼발가락은 거의 나았다. 다만 오늘 3쿼터 중에 종아리 근육통이 느껴졌는데 그걸 어떻게 아셨는지 감독님께서 빼주셨다. 4쿼터에 다시 들어갔을 때에는 괜찮았다"고 밝혔다.
MVP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있어서는 부담스러워 했다. 박상오는 "이제 30경기밖에 하지 않았는데 MVP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부담스럽다. 끝까지 팀이 이기고 볼 일"이라며 "MIP(기량발전상)가 덜 부담된다. MIP도 동부의 (윤)호영이가 잘하고 있어서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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