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이대호, "추신수는 영원한 라이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1.13 00: 23

롯데 자이언츠의 ‘홈런왕’ 이대호가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함께 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대해 언급했다.
이대호는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개인적인 성과는 이뤘지만 팀이 우승을 한번도 못했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이대호는 초반부터 추신수에 대해 미묘한 라이벌 의식을 표출했다. “‘무릎팍도사’로 제일 먼저 예능에 나가겠다고 했는데 추신수가 먼저 나갔다”고 말문을 연 이대호는 “2009년에도 ‘무릎팍도사’에 한번 출연하려고 했는데, 이종범 선배님이 먼저 나가셨고 2010년 나오려고 했는데 추신수가 먼저 나왔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에 강호동이 “근데 KBS ‘1박2일’에 이승기와 함께 출연하지 않았냐”면서 서운함을 드러내자 이대호는 “그때 이승기에게 전화가 와서 부산을 가는데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2011년을 빛낼 유망주’라는 수식어에 대해 “야구를 한지 11년차인데 지금까지 했던 것은 다 없고, 그냥 유망주냐”고 툴툴대기도 했다.
본격적인 토크에 들어가 이대호는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로 추신수가 전학을 왔는데, 야구 유니폼을 입고 있더라. 그 모습이 귀여웠는데 나한테 와서 ‘야구 같이하자’고 하더라”고 추신수와의 첫 인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대호는 “내가 야구를 시작하게 이끌어준 친구이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주는 영원한 라이벌이다”며 “라이벌이 있어야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bongjy@osen.co.kr
<사진> 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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