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심형래 영화에 투자? 갚을 것 같아 안돼"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1.13 00: 35

코미디언 엄용수가 개그맨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의 영화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 심형래와 김학래, 엄용수가 출연했다.
이날 엄용수는 코미디언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당시 채무관계에 대해 털어놨다.

행사로 번 돈을 늘 두둑하게 가지고 다녔다는 엄용수는 “동기나 선후배들이 무슨 일이 생기면 늘 찾아와서 돈을 빌려갔다. 빌려준 돈이 워낙 많고 이자도 없는데, 한번 내 손을 떠난 돈은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용수는 “만원 빌려주면 나중에 이만원을 벌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적은 돈도 많고 몇 억도 빌려준 적 있다. 그건 빌려준 게 아니라 사실 사기를 당한 것이다. 그래도 그것은 다 제 역량이 부족해서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이 “심형래 감독의 영화에 투자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엄용수는 “1~2억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백억 이백억 단위로 가니까...”라고 말끝을 흐렸다. 심형래가 “40만원도 (투자)받는다”고 말하자 당황한 엄용수는 “왠지 내가 빌려주면 갚을 것 같다”는 말로 대신했다.
bongjy@osen.co.kr
<사진> 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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