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박지성-케이힐, 조국에 승리 안길 자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13 06: 59

EPL서 맹렬히 활약하지만 둘은 이웃사촌이다. 아시아에서도 패권을 노리는 이웃사촌이다. 과연 팀에게 승리를 안길 주인공은 누가될까?.
 
박지성의 한국과 케이힐의 호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15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축구대회 C조 2차전을 치른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밤 도하 알 와크라 구장에서 열린 훈련을 마친 후 "케이힐은 나의 이웃사촌"이라면서 친근감을 건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은 팀 케이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맨체스터 부근의 부촌인 윔슬로 지역에서 살았다.
박지성의 말처럼 케이힐은 이 부근에서 함께 살았던 것.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주 만났던 케이힐에 대해 박지성은 아낌없는 칭찬을 내놓았다. 아시안컵에서 만났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것.
에버튼에서 활약하고 있는 케이힐에 대해 박지성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탄력이 굉장히 좋은 선수이다"고 운을 뗀 후 "스피드도 빠르고 볼 키핑력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중원에서 활약이 크다. 따라서 굉장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은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다. 같은 동네에서 오랫동안 살았다는 것도 그 중 하나. 둘은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5, 6시즌째 꾸준히 주전급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거둔 성적도 비슷하다. 박지성은 13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케이힐은 19경기에서 9골을 뽑았다. 각각 A매치 96경기(13골), 47경기(23골)에 출전하면서 자국 대표팀에서 정신적인 지주로 통한다.
꿈의 무대인 월드컵 본선에서 나란히 3골을 터트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선수 최다 득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목표도 똑같다.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아시안컵 제패다.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둘이 어떤 대결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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