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높이'의 장점을 가진 수비수 황재원(수원)이 호주전 중앙 수비수로 낙점 받을까?.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카타르 2011 C조 2차전 호주와 대결을 앞두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2일 밤 훈련을 실시했다.
바레인전 쾌승 후 분위기가 떠오른 대표팀은 이날 중앙 수비수로 새로운 선수를 기용했다. 곽태휘가 레드 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해 새로운 중앙 수비수가 필요한 대표팀은 이날 훈련서 기존의 이정수(알 사드)와 함께 황재원(수원)이 주전을 의미하는 노란 조끼를 입었다.

이정수의 파트너로 황재원이 새롭게 부각되는 이유는 상대가 호주이기 때문. 잉글랜드식의 파워 넘치는 축구를 구사하는 호주는 높이에서도 아시아 최강. 따라서 힘이 넘치고 높이에서 장점이 있는 황재원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면 호주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물론 조용형(알 라얀)도 중앙 수비수로서 나쁜 편은 아니지만 황재원이 이미 K리그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바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황재원은 K리그서 120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한 수비수. 186cm, 80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수비수로 공중볼 대결에 능하다. 또 포항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에 등극하며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조광래 감독은 훈련을 마친 후 "황재원의 경우 높이와 힘에서 분명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오늘 훈련서 기용했다"면서 "아직 완벽하게 결정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경기 전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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