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이 형 만큼은 아니지만 선배들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은 없다".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카타르 2011 C조 2차전 호주와 대결을 앞두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2일 밤 훈련을 실시했다.
바레인전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지동원(전남)은 여전히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드러났다. 공격수로서 골 맛을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인데 이를 위해서는 더 활발한 움직임이 계속 필요하다는 것.

지동원은 훈련을 마친고 가진 인터뷰서 "(박)주영이 형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선배들이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공격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서 활약한 사샤와 대결에 대해 지동원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K리그 공격수 형들이 이야기해줬다. 사샤는 거칠고 덤비는 면이 있는데, 뒷공간이 약하고 역동작이 약하다는 말을 하더라.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들었으니 중점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성남과 경기서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물론 개인적인 능력의 부족도 있었지만 팀 공격진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도 문제.
하지만 지동원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동원은 "해외파 형들의 합류로 인해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부담감 없이 지금까지 했던 대로 경기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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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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