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2년6개월, 창민-10개월 전 여친과 결별.."지금 솔로"②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1.13 07: 59

- 1편에서 연결.
 
- JYJ 뮤직에세이 내용이 좀 강하던데. SM 디스라는 말도 있고요.

 
윤호 : 유천이의 그 글은 사실과 달라요. 디스가 아니죠.
 
창민 : 디스라는 건, 있는 사실을 갖고 비판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있지 않은 사실을 노래한 것을 디스로 볼 순 없죠.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그런 일이 있었나?’ 싶었어요.
 
- 시아준수 트위터도 봤죠?
 
윤호 : 그냥 딱 한마디 떠올랐어요. ‘얘가 뭔가 실수하고 있다.’ 준수가, 아니 준수씨? 그냥 준수라고 할게요. 준수가 올린 글에 나온 그 ‘형’(웃음)은 그 누가 봐도 저 같더라고요.(웃음) 그런데 걔가 저한테 그런 거는 오케이, 쿨하게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러나 같이 해온 스승님, 전우들한테 그렇게 한 건, 도리가 아닌 거 같아요.
 
다만 제가 말을 아꼈던 건, 걔가 직접 우리한테 말한 것도 아니고 하니까. 그래도 적이라는 단어는 좀. 이런 일들로 요새 너무 시끄러워서 미안하고 죄송하고 그래요. 진실은 시간 흘러가면 다 알겠죠. 그냥 저는 동방신기가 더 이상 다치는 건 원치 않아요.
 
창민 : 다년간 같이 해온 식구들, 어른 분들에게 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자체는, 인간의 도리를 좀 벗어난 발언이 아니었나,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 화제를 바꿔볼게요. 요즘 일본에서 활동 중인 후배들이 모두 동방신기에 감사를 표하고 있어요. 길을 닦아놓았다는 건데, 그들을 보는 심정은 어때요?
 
창민 : 저희 이전에도 보아 선배가 있었는데요, 뭐. 저희보다 더 많이 혼자 고생했고, 또 좋은 성과를 냈고. 저희도 보아 선배한테 편승했다고 생각해요. 3년 정도 고생하긴 했는데, 그것도 보아 선배 덕분에 많이 단축한 거였죠. 사실 그렇게 길을 잘 만들어놨는데, 내부적인 일로 인해 활동을 못하게 돼서 많이 속상해요. 그래도 아무도 그 길을 안걸었다면 더 속상했겠죠. 열심히 하는 후배들 보면 뿌듯하고 자부심도 느껴요. 부럽기도 하고요.
 
- 두 사람은 요즘 좀 더 각별하겠어요.
 
창민 : 예전과 달라진 거 하나 없어요. 우리 둘 성격은 여전히 정반대예요. 부딪히는 게 워낙 많아서 미운 정이 많이 들었어요. 정말 사소한 부분인데, 절대 윤호 형을 깎아내리려는 건 아니고요. 그냥 예를 들자면 형은 물을 마실 때 병에 입을 대고 마신다거나,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간다거나 그래요. 저의 가치관으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윤호 : 제가 성격이 좀 급해서.(웃음) 창민이는 좀 마누라 같아요. 주위에서도 ‘네가 남편 같고 창민이가 마누라 같다’ 그런 소리 많이 해요.
 
창민 : 그 소리가 더 싫어서, 이젠 잔소리 안해요.
 
- 호흡은 잘 맞던가요?
 
창민 : 데뷔 초부터 저희 팀에서 춤하면 윤호 형이었죠. 이번 활동부터는 둘이서 해야 되는데, 형이 워낙 이미지가 강해서. 제가 마이너스가 되고 싶지 않았어요. 더 쉬운 말로 하면, 꿀리고 싶지 않았다, 였죠.
 
윤호 : 저도 노래에 강한 멤버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노래를 더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저는 성격이 불 같고, 창민이는 물 같은데, 큰 일을 할 땐 잘 맞아요. 서로 진지해서.
 
- 일이 없을 땐 뭐해요?
 
창민 : 저는 정적이고 윤호 형은 되게 동적이어서, 행동 반경이 달라요. 형은 고향 친구들이랑 다니고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전 컴퓨터랑 노는 거 좋아하고, 좀 은둔형 외톨이처럼 그래요.
 
윤호 : 제가 마스크는 이렇지만(웃음) 술을 별로 안좋아해요. 주로 운동하고, 산 타고, 볼링장에 있어요. 남자 한 8명이서 늘 같이 다녀요. 창민이도 같이 갈 때도 있는데.
 
창민 : 전 시끄러워서 싫어요.
 
- 연애는 안해요?
 
윤호 : 여자친구야 만들고 싶죠. 그런데 일단은 제일 중요한 게 동방신기니까요. 일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만약 생긴다 해도 공개는 안할래요.
 
- 솔로 된지 얼마 됐어요?
 
윤호 : 음. 솔로 된지는 2년 반.
 
창민 : 저는 10개월 전부터 솔로입니다.
 
rinny@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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