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김아중, 히로시마 거리 달리고 또 달린 이유는?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1.13 09: 25

SBS 수목드라마 ‘싸인’의 박신양과 김아중이 히로시마 거리를 달리고 또 달렸다. 
 
지난 1월 12일, 일본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의 혼도리에서는 ‘싸인’의 극중 8회에 공개될 부검 미스터리에 대한 실마리를 찾던 지훈 역의 박신양과 다경 역의 김아중의 촬영분이 진행됐다. 

 
박신양과 김아중은 PD의 “큐” 사인에 맞춰 영화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엎치락 뒷치락하며 달리고 또 달리다 결국 40번 이상이나 뜀박질을 했다. 이때 지난 11일 히로시마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일본제작발표회를 통해 알려진 둘을 알아본 일본팬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처음에는 10여명 남짓하던 팬들의 숫자가 어느덧 100여명이 되더니 순식간에 200여명으로 불어나 북새통을 이뤘다. 
 
뜻하지 않은 인산인해에 잠시 당황하던 제작진은 이내 통역들에게 부탁해 이들에게 보조출연자로 출연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들은 흔쾌히 촬영에 협조했다. 
 
이 와중에 박신양이 달리는 모습을 보던 일본팬들은 자신의 바로 앞까지 달려온 그를 향해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고 특히 한 팬은 김아중을 향해 대뜸 영화 ‘미녀는 괴로워’ 포스터를 보여주더니 한국말로 “피부미인이세요”라고 말해 김아중과 드라마 관계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촬영직후 두 주인공은 모니터를 꼼꼼히 확인하며 또 달리기를 반복했다.  
‘싸인’의 한 제작진은 “박신양씨와 김아중씨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줘서 정말 고맙다. 더구나 일본인분들도 둘을 알고 즐겁게 협조해줘서 더욱 현실감넘치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일본 로케이션 촬영이 생각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돼 드라마가 앞으로 더 잘될 것 같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싸인’에서 박신양과 김아중이 히로시마의 혼도리를 달리고 또 달린 사연은 1월 27일 8회 방송분에서 공개된다.
happ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