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듀오 빠진' 셀틱, 해밀턴과 1-1...퇴장만 3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13 09: 36

기성용-차두리 듀오가 빠진 셀틱이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셀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코틀랜드 뉴 더글라스 파크서 열린 해밀턴 아카데미컬과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 원정 경기서 후반 추가 시간에 앤소니 스톡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끝에 1-1로 비겼다.
이로써 셀틱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시즌 전적 14승 4무 2패 승점 46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라이벌 레인저스가 3경기가 적은 17경기를 치렀음에도 승점 41점으로 리그 2위라는 점이 이날 무승부를 뼈아프게 했다.

셀틱은 원정 경기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전반부터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해밀턴은 전반 28분 사이먼 멘싱이 골문에서 18m 가량이나 떨어진 박스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셀틱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을 알린 선제 실점이었다.
게다가 셀틱은 후반 4분 제임스 포레스트가 그라운드 내에서 폭력 행사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하기까지 했다. 셀틱으로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곧 해밀턴도 후반 19분 퇴장을 당했다. 마찬가지로 짐 매컬리스터가 폭력을 행사한 것.
순식간에 10대10 상황이 되자 셀틱은 거세게 해밀턴을 몰아쳤다. 그러나 많은 슈팅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셀틱에 기회가 왔다. 후반 추가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던 멘싱이 박스 내에서 고의적인 반칙을 저지르며 퇴장을 당한 것. 이를 스톡스가 성공시키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셀틱이었지만 경기 결과가 만족스러울리가 없었다. 폭력으로 인한 퇴장으로 팀이 위기에 처했었기 때문. 레인저스에 바짝 추격 당하고 있는 셀틱으로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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