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교정 수술 후에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나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13 09: 35

김현아 씨(26세)는 턱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교정치료를 4개월 동안 받았고, 교정과 선생님의 추천으로 턱교정 수술 상담을 받았다. 원래5~6개월 정도 더 교정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회사를 다니고 있는 입장이라 빠른 교정을 원했고, 결국 이주간 휴직을 내고 턱교정 수술을 받았다.
▶ 턱교정 수술과 마취 증상
김 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을 받았다. 링거를 꽂을 때까지 긴장을 많이 했지만, 마취는 금방 잘 되었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이미 수술이 끝나 있었다. 마취약에 취해 수술 끝나고 한동안은 졸렸지만 간호사들이 자면 안 된다고 해서 힘들어 했다. 보통 턱교정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수술 직후 콧속이 붓고 입을 묶어 놓기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 씨의 경우는 속이 좋지 않아 헛구역질을 몇 번 했고, 입이 많이 아팠다.
턱교정 수술을 받고 2~3일 동안 제대로 잠을 못 자서 힘들긴 했지만, 퇴원하고 하루가 다르게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턱 주위에 생긴 고통이나 부기는 일주일이 지나면서 급격히 줄었다. 부기를 빼기 위해 호박죽을 열심히 먹었는데, 2주 만에 거의 모든 부기가 빠졌다.
▶ 고단백 음식 섭취로 회복 앞당겨
수술 후 처음 일주일간은 입을 벌리지 못해 주사기로 미음과 우유를 마셨다. 병원에서 말하는 고칼로리의 유동식을 먹었는데, 속이 메슥거려서 못 먹고, 바나나를 갈아서 마시거나 요구르트, 우유 등 빨아서 먹거나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음식을 먹으면서 지냈다. 미숫가루 등의 혼합곡물을 쉐이크에 흔들어서 마셔도 된다. 2주 정도 되니까 입을 조금씩 벌릴 수 있어 수저로 수프를 먹었고, 3주 정도 됐을 때 살짝 씹을 수 있는 죽 등을 먹었다.
대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 중반의 젊은 사람들은 3주 정도면 고구마, 케이크, 감자, 두부, 부드러운 빵, 라면 등을 씹을 수 있고, 한 달 정도 되면 고기나 김치를 제외한 라면, 밥 등을 먹을 수 있다. 그밖에 사골국물, 곰탕 등 뼈 치유와 고단백음식을 섭취하면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사진)은 “대개 4주면 부드러운 반찬 등을 이용해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두 달이 지나면 일반적인 식사가 가능하다. 수술 부위와 방법에 따라 회복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아래턱만 한 경우는 회복이 더 빠르다고 보면 된다. 통상적으로 2주 정도 지나면 외부활동이 가능하고, 한 달 정도 지나면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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