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천재감독으로 인정받은 ‘디 아더스’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이 신작 ‘아고라’로 4년 만에 귀환한다. 이번 영화로 그가 전 세계 영화계에 어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996년 ‘떼시스’로 데뷔하자마자 유럽 영화계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급부상한 아메나바르 감독은 ‘오픈 유어 아이즈’의 엄청난 흥행 성공과 함께 선댄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25세의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국민감독이다.
니콜 키드먼 주연의 서스펜스 스릴러물 ‘디 아더스’를 통해 상상을 뒤엎는 반전 스토리로 충격을 안겨준 그는 ‘씨 인사이드’로 제 77회 아카데미, 제 62회 골든 글로브, 제 61회 베니스 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의 수상을 휩쓸며 또 한 번 천재감독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세계적인 거장의 자리를 굳건히 다진 이후에는 또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영화 제작에 착수했다. 그가 새롭게 준비한 이번 영화는 로마제국 최후의 날, 신의 이름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는 사람들의 역사를 뒤흔든 거대 전쟁을 다룬 작품으로 ‘인셉션’, ‘인디아나 존스’의 미술 감독 가이 디아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반 헬싱’의 의상 감독 가브리엘라 페스쿠치,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의 음악 감독 다리오 마리아넬리 등 할리우드 실력파 제작진들이 뭉쳐 자국 내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기록할만한 흥행 스코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아고라’는 제 62회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 상영돼 "모든 상업영화들도 ‘아고라’처럼 열렬한 감흥을 일으키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뉴욕 타임즈)”, “충격적인 이미지로 가득한 ‘아고라’는 눈부시게 빛나는 야심찬 영화다(토털 필름)” 등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엠파이어 매거진은 "매번 영리하게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아메나바르 감독의 귀환"이라는 평을 통해 세계적인 명감독의 귀환에 찬사와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나는 5초 또는 5분 동안 구멍 안으로 과거가 어땠는지 보고 싶었다. 그것이 우리가 이 영화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것이다. 관객들은 2시간 동안 작은 구멍으로 과거를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관객들이 그들의 관점을 바꿀 수 있도록 초대한다”고 영화 제작 의도를 밝힌 아메나바르 감독. 그가 그동안 단 한 번도 영화화 되지 않았던 4세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펼쳐진 역사적 거대 전쟁의 실체를 다룬 ‘아고라’로 또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될 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할리우드 NO.1 제작진들이 총출동해 1600년 전 이집트의 광활한 사막과 웅장한 거대 도시의 위용을 재현해낸 ‘아고라’는 오는 2월 24일 국내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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