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글로벌 IT기업 인텔이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인 '황제' 임요환(31, 슬레이어스)의 메인 후원사로 나섰다.
인털은 1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7층에서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후원계약을 통해 "앞으로 1년간 임요환에 대한 메인 후원을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후원을 통해 앞으로 임요환은 향후 인텔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텔은 제 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는 임요환에게 안정적인 선수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 이번 후원을 통해 e스포츠가 전세계에 더욱 확장될 수 있는 계기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알맹이가 이번 후원에서 쏙 빠져 있어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바로 메인후원 규모. 당사자 간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임요환이 앞으로 1년간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수준의 연봉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가 메인 후원은 아니지만 임요환이 창단 시킨 슬레이어스 팀의 후원 내용도 포함 돼 있다.

업계에서는 e스포츠쪽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는 임요환측과 e스포츠 도우미로 자리매김한 인텔 양측이 금액적인 노출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전하고 있다. 임요환측 측근은 "비공개지만 계약내용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종합할 때 최소한 임요환의 후원 액수는 SK텔레콤 시절 보장받던 2억원 이상은 후원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다가 연습실과 팀에 대한 지원을 포함한다면 3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앞으로 1년간 임요환이 안정적인 기반에서 선수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금액.
그동안 인텔은 온라인 게임리그 지원, e스포츠 경기장 운영 등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후원으로 인해 더욱 더 e스포츠 도우미로 자리매김하며 기업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인텔코리아 박성민 상무는 "임요환에게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가 좋은 낼 수 있는도록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후원 계약을 성사시켰다. 우리는 임요환 선수가 잘 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연봉은 본인이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해줬다. 연습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설령 내년 이맘때쯤 헤어지더라도 서로 아쉬움이 없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자고 했다. 인텔의 주요 선수이기 때문에 활동에 관한 광고, 게임에 대한 활동의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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