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 전상욱 꺾고 5시즌 연속 MSL 8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13 19: 21

역시 승부근성과 집중력 모두 '최고'라는 단어로 평가할 수 밖에 없었다. 쓸데없는 동작은 하나도 없었다. '폭군' 이제동(22, 화승)이 올드 게이머 전상욱을 꺾고 5시즌 연속 MSL 8강행에 성공했다.
이제동은 13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피디팝 MSL 전상욱과 16강 2차전서 침착한 운영으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5시즌 연속 MSL 8강행으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반면 전상욱은 2시즌 만에 MSL 8강행에 나섰으나 이제동이라는 산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부터 흥미 진진하게 흘러갔다. 지난 서전서 역전패를 당한 전상욱은 2차전서는 전진 배럭스를 시도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이제동은 전상욱의 초반 전략을 간파하며 승부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전상욱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이제동의 첫 오버로드를 잡아낸 전상욱은 본격적으로 힘싸움을 준비했다. 공격을 개시한 것은 전상욱. 전상욱은 바이오닉 부대에 소수의 탱크를 포함시켜 지속적으로 이제동의 11시 기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계속 세차게 들어오는 전상욱의 공격을 이제동은 여유있게 막아내며 승부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반면 전상욱은 주력 병력을 모으지 못하며 점차 힘에서 이제동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전세는 이제동이 전상욱의 공격을 3차례 연속 막으면서 사실상 결정됐다. 전상욱의 공격을 막아내던 이제동은 전면 공격으로 전술의 방향을 정한 이후 전상욱의 병력을 계속 밀어내며 무차별 공격에 나섰다.
결정타로 전상욱의 세번째 확장기지를 흔든 이제동은 대규모 오버로드 폭탄 드롭을 상공시키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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