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종료 0.4초 전 파울 자유투, 너무 당황스러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13 21: 32

"산전수전 겪었지만 너무 당황스러웠다. 파울을 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 상황서 쓰리샷을 내주려고 할리가 있나"며 "어쩌다가 접촉이 됐는데 너무나 안타까웠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13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서장훈(18점)과 문태종(19점)의 활약에 힘입어 76-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2승 8패를 기록하며 부산 KT와 더불어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한편, 패배한 동부는 선두 KT와 전자랜드에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서장훈은 18점 8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문태종도 후반에 폭발하며 총 19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서장훈은 "원주 원정서 그동안 너무 약했다. 동부가 강팀이기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너무 무기력한 플레이를 했다"며 "그래서 오늘 선수들이 그랬던 것을 깨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초반에 내용이 너무 안좋아서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후반 시작되고 자존심을 지키려는 마음이 강해서 집중력을 갖고 다시 하나 하나씩 했던 것이 끝까지 이어져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경기 종료 0.4초 전에 동점 파울 자유투 찬스를 내준 것에 대해서는 "산전수전 겪었지만 너무 당황스러웠다. 파울을 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 상황서 쓰리샷을 내주려고 할리가 있나"며 "어쩌다가 접촉이 됐는데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세 번째 동점 자유투가 안들어가는 순간에 대해 "노련하고 강심장에 그리고 자유투가 아무리 좋아도 경기 막판에 투 샷도 아니고 쓰리샷을 모두 성공시키는 것은 드물다"면서 "두 개 같으면 이해가 되는데 세 개는 부담된다"며 힘든 자유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원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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