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자유투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서 안들어갈 것이라 생각했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13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서장훈(18점)과 문태종(19점)을 막지 못하며 75-76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동부는 이번 시즌 전자랜드와 전적에서 1승 3패로 뒤졌다. 또한 시즌 전적 20승 10패를 기록하며 선두 KT와 전자랜드에 2경기 차로 벌어졌다.

경기 후 만난 강동희 감독은 "전반까지는 의도한대로 잘 됐다. 그러나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져 문태종에게 3점슛 두 방을 허용해서 힘든 4쿼터가 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전반 13점 리드를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켰다면 좋았겠지만, 후반에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전자랜드에게 졌다.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3쿼터 김주성의 부상에 대해서는 "승부의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며 "리드를 잡은 것을 3쿼터서 다 소진하고 4쿼터를 맞았다. 상대 문태종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그런 역할을 할 사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결국 전반전의 리드를 못 지킨 것이 패인이다. 전반은 공격과 수비 모두 잘했지만 후반은 정체된 상태로 수비를 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경기 종료 0.4초 전에 얻은 동점 찬스의 파울 자유투에 대해서는 "토마스가 세 번째 자유투를 던질 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서 안들어갈 것이라 생각했다"며 "두 번째 자유투까지는 잘 들어가서 기대했지만 실패해서 감독 입장에서는 좀 아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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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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