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요르단에도 0-1패배...탈락 확정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14 00: 07

기적의 재현은 없었다. 일본과 아시안컵 공동 최다(3회) 우승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에서 침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B조 2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10일 시리아와 첫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전까지 무너지면서 17일 마지막 일본전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지난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에서 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알 조하르 감독이 시리아전 이후 경질된 조세 페세이루 감독 대타로 지휘봉을 잡은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쳤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이프 하자지의 슈팅이 아깝게 아메르 샤피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6분과 19분 하자지의 잇단 슈팅으로 요르단을 압박했다.
그러나 일본전에서 보여준 요르단의 단단한 수비에 이은 역습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전반 21분 오다이 알 사이피의 슈팅으로 반격의 날을 세운 요르단은 전반 42분 바흐 압둘 라흐만의 크로스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을 얻었다.
기세가 오른 요르단은 전반 종료 직전 오다이에게 완벽한 찬스가 연결됐지만 이번에는 왈리드 압둘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들어 사우디아라비아는 나시르 알 샤마리를 투입하면서 반격의 날을 세웠다. 그러나 요르단의 수비는 여전히 견고했다.
답답한 공방전 속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후반 30분 귀중한 찬스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나시르가 2대1 패스로 페널티지역에서 슈팅 찬스를 잡은 것. 그러나 이번에도 나시르의 슈팅은 요르단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일본전에서도 종료 직전 만회골을 내줬던 요르단이 수비에 주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 요르단은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종료 직전 야사르 알 카타니의 슈팅이 막히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