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오빠를 사랑해!'.
아시안컵이 한창인 카타르 도하의 각 스타디움에는 경기 전 흥겨운 음악이 나옵니다. 선수들이 웜업을 하는 동안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심심함을 날려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요.
특히 경기장에서 나오는 노래는 단순히 카타르의 노래가 아닙니다. 본선에 진출한 16개 국의 대중음악을 틀고 있습니다. 한국 경기를 비롯해 수 차례 경기장을 찾는 동안 K POP도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바로 소녀시대의 'Oh!'입니다.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더라도 가볍게 따라할 수 있고 또 흥겨운 멜로디가 선수와 관중들의 관심을 빼앗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시장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소녀시대가 몰고온 한류 여파인지 일본 기자들도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는 "클럽 월드컵에서도 시행했던 경우가 있습니다"라며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내놓았습니다.
소녀시대의 음악 외에도 K POP이 4곡 정도 반복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음악도 들어야 합니다. 한때 개그 프로에 소개되어 나왔던 인도 음악이나 중동지역의 음악은 우리네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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