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정화 커플' 송승헌-김태희, 가짜 연인 행세 '사랑스러워'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1.14 07: 33

‘안구 정화 커플’ 송승헌, 김태희의 알콩달콩 코믹 러브 라인이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4회에서는 이설(김태희)과 해영(송승헌)의 고군분투가 그려지며 눈길을 모았다. 이 같은 내용 속에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집계결과 20.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회는 출국 금지 당한 이설이 엄마에게 남긴 가출 편지를 회수하기 위해 해영과 함께 교회로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이설의 편지 봉투와 헌금 봉투를 헷갈린 이설 엄마의 실수로 이설의 가출 내용이 교회 사람들에게 공개되며 이설과 해영은 본의 아니게 결혼할 사이로 낙인찍혔다. 해영이 대한그룹 회장의 손자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해영과 이설은 이설 엄마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됐다. 이설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지 못한 두 사람은 가짜 연인 행세를 하며 로맨틱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송승헌은 김태희의 볼을 꼬집으며 “우리 엄지 공주~ 엄지 공주”를 외치는 등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이며 여심(女心)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출국 금지당한 이설은 마지막 황실의 공주라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며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해영은 이설이 공주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미 이설을 자신의 약혼자라고 거짓 해명했던 상황이다. 해영의 약혼자와 공주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언론은 대한그룹의 재산 환원에 의혹을 품게 되고 두 사람은 다시 기자들의 공격을 받게 됐다. 두 사람은 또 다시 기자들을 피해 한적한 바닷가로 피신했다. 장거리 자동차 도피를 감행한 두 사람은 차안에서 잠시 잠들게 되고 먼저 잠에서 깨어난 이설은 해영의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몰래 만지며 해영을 찬찬히 바라봤다. 여전히 티격태격 서로의 의견 차이를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깨알 같은 코믹 러브라인이 윤곽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것이다.
 
또 바닷가로 피신한 두 사람이 찾은 횟집에서는 이기광이 첫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횟집 아르바이트 생으로 처음 이설을 만난 건이(이기광)가 황실의 보조 요리사로 취직될 예정임이 드러나면서 곧 이설과 재회할 것을 암시했다. 특히 이기광은 첫 등장에서부터 김태희에게 ‘살인 윙크’를 날리며 애교 섞인 모습은 선보여 시청자들을 들뜨게 했다.
 
시청자들은 “송승헌, 김태희가 지금은 가짜 연인 행세를 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진짜 잘됐으면 좋겠다”“송승헌의 진지한 듯 코믹한 캐릭터와 천방지축 발랄한 김태희의 연기가 정말 잘 어울린다”“회를 거듭할수록 재미가 더해간다. 벌써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는 등의 소감을 쏟아내며 드라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 그룹 회장 동재(이순재)는 바닷가로 피신한 두 사람을 찾아와 이설을 황실로 데려가며 황실 재건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19일 방송될 5회 예고편에서는 이설의 황실 입성을 막아보려는 해영이 이설과 결혼 발표를 할 것임을 암시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공주를 포기하기로 했던 이설이 설상가상의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설의 공주 되기’가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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