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돌입' KIA 마운드의 절대변수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1.14 09: 24

"마운드가 관건이다".
KIA가 오는 14일 투포수이 괌전훈 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맞는 조범현 감독이나 선수들의 의지는 남다르다. 작년 4강 탈락의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고 이번 시즌 정상 재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KIA는 여러가지 숙제를 안고 있다. 정상에 재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키워낼 지 주목을 받고 있다. 타력보강, 수비 포지션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마운드의 재건이 성패를 가를 수 밖에 없다. 조범현 감독도 "뭐니뭐니해도 마운드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
KIA는 2009년 마운드를 앞세워 우승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2010년 실패의 원인도 마운드의 붕괴에 있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아퀼리노 로페즈와 윤석민의 재기,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활약,  지난 시즌 많이 던졌던 양현종-서재응의 건재 여부가 선발진의 키가 된다.
불펜에서는 곽정철 손영민 유동훈의 SKY라인이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재기의 불빛을 켤 지도 관심사이다. 마무리캠프에서 착실한 훈련을 통해 자신의 볼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26개의 블론세이브를 되풀이하지 않는 힘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과 함께 돌아온 김진우의 가세여부도 최대의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3년의 공백기를 가진 김진우의 커브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아직 직구가 불안한 편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어느 정도 구위를 끌어올릴지 눈길을 모은다.
이적생 박성호가 선발투수로 기대를 받고 있고 신인 홍건희(화순고)도 1군 투수로 활약할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지난 3년동안 군입대와 부상으로 제몫을 못한 사이드암 신용운도 올해는 부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 문제는 좌완 불펜. 최근 수 년동안 믿을만한 좌완이 없었다는 점에서 좌완투수의 성장이 필요하다. 캠프에 참가하는 심동섭 임기준 박정태 등 좌완 트리오 가운데 최소한 한명의 주전이 나와야 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투수와 포수조는 14일 밤 8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괌으로 출국하고, 야수조는 16일 오후 4시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다. 이들은 각각 훈련을 펼친 뒤 28일 미야자키에 모두 모여 본격적인 합동훈련을 갖는다. 선수 37명이 참가해 체력 및 기술훈련을 펼치고 2월부터는 실전훈련에 돌입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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