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도 예술이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14 08: 39

[데일리웨프/OSEN=정현혜 기자] ‘슬로우 퍼니처 展’과 ‘가구의 기억(Memories of Origin) 느리고 어눌하고, 오래…’ 전시는 전시 명에서도 알 수 있듯 오랜 시간 삶을 담아내는 가구를 재조명 하는 전시다.
가구는 오래 전부터 생활 깊숙이 함께 하고 있지만, 그 중요성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 중 하나다. 단순히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하나의 오브제로 다가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꿔주기도 한다.
디자이너는 이 두 전시를 통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아닌 삶에 가장 밀접한 ‘환경’으로서의 가구를 고민하고 만들며 느림의 철학을 담은 가구를 선보인다. 
                                <사진. 이경원(왼쪽)과 고영규 作>
▲슬로우 퍼니처 展
손으로 직접 나무 가구를 만들던 일곱 작가들이 모여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그들은 오랜 시간동안 올 곧고 튼실하게 자란 나무를 잘 건조 시킨 뒤 차분히 결을 고르고 자르고 다듬어 가구로 만들었다.
시간에 거스르는 대량생산 가구가 아닌 천천히 자연성을 그대로 보존해 만든 작품은 진정한 가치를 담고 있다.
 
가구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환경이라는 그들의 말처럼 전시에 소개되는 가구는 기억과 생활이 쌓여 언제나 함께 하는 가구로 가득할 것이다.
 
이 전시는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에서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김정현(왼쪽)과 전형민 作>
▲가구의 기억(Memories of Origin) 느리고 어눌하고, 오래…
‘Mobel+’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5명의 가구디자이너가 모여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작품을 평창동 키미아트에서 소개한다.
 
2월 12일부터 3월 15일까지 소개되는 이 전시는 인간의 행동반경 어느 곳에서나 자리 잡고 있는 가구. 그 중 ‘목재가구’는 나무에서 느껴지는 생명력과 자연스러움의 정서가 공간에 스며들어 생활에 멋을 더한다.
전시에서는 약간은 느리고 어눌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머무르는 가구를 소개한다. 나무 선별에서부터 디자인과 제작과정까지 수많은 연마작업 중에 자연스럽게 감성이 이입된 작품을 통해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가구에 대한 기억을 되새겨 보자.
 
agnes@wef.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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