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 주윤발-존 쿠삭 사이에서 '사랑의 줄타기'...최후 선택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1.14 09: 59

중국 여배우의 자존심 공리가 두 남자를 사이에 두고 갈등에 빠졌다. 신작 영화 ‘상하이’에서 그가 맡은 캐릭터인 애나가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남편 앤소니(주윤발)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폴(존 쿠삭)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1941년 혼란스러운 중국 상하이 속 애나가 어떤 남자를 선택할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애나는 상하이를 주름잡는 마피아 보스 앤소니의 아내로 등장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우아함과 미모, 치명적 섹시함을 지닌 매력적인 여인이다.
어느 날 애나는 카지노에서 남편의 목숨을 구해준 폴과 마주치고 만남이 잦아지면서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폴은 비밀리에 저항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애나의 정체를 끝까지 비밀로 지켜주고, 심지어 애나가 곤경에 빠졌을 때 어김없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며 마음을 사로잡는다.

애나의 남편 앤소니는 부인이 낯선 남자와 잠시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다. 마피아 보스인 그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주위 사람들을 꼼짝 못하게 하지만 갑작스런 총격이 벌어진 순간에도 자신보다 애나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진다. 
이처럼 애나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폴과 앤소니를 두고 아슬아슬한 사랑의 줄타기를 시작하게 된다. 오랜 시간 동안 무조건적 사랑을 보여준 남편 앤소니와 지적이고 섹시한 매력으로 그녀를 사로잡은 폴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중 일본의 진주만 공격과 함께 상하이도 혼란에 빠지게 되면서 세 사람 모두 위태로운 순간을 맞게 된다. 애나의 선택에 따라 세 사람의 운명이 모두 바뀔지도 모르는 중요한 상황 속에 놓이게 된다.
과연 애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인 세 사람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역사도 막지 못한 운명을 다룬 ‘상하이’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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