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가와시마, "납득 못해"...日, AFC에 취소 요청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14 12: 01

"(퇴장 판정이)납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가와시마 에이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아시안컵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도하의 카타르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시리아와 아시안컵 B조 2차전서 하세베 마코토와 혼다 게이스케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요르단과 1차전서 충격적인 무승부의 충격을 딛고 1승 1무를 기록, B조 1위로 올라서며 8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일본에 위기도 있었다. 후반 25분 볼 경합 과정 중에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의 손에 산하리브 말키가 걸리며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부심은 그 전에 시리아 선수의 패스로 인해 오프사이드가 됐다고 선언했지만 주심은 인정하지 않았다.
 
주심은 시리아 선수의 발에 맞은 것이 아니라 일본 수비수 곤노 야스유키의 발에 맞아 백패스가 된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시리아는 PK를 알 카티브가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막판 혼다의 페널티킥 골로 승리를 거둔 일본이지만 기쁠 수만은 없었다. 주전 골키퍼 가와시마가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된 것.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가와시마는 자신의 퇴장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일본축구협회도 가와시마의 이러한 태도를 옹호하고 있다. 하라 히로미 기술위원장은 "주심이 일본의 백패스로 인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분명한 오심으로 나왔다"며 가와시마의 다음 경기 출장 정지 처분에 대한 취소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문서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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