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의 발병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2011년 새해를 맞아 허리 건강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을 가졌을 경우,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증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다음 질문을 통해 허리디스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간단하게 체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1. 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리가 아프다. (○, △, ×)
2. 유전적 발생률보다 후천적 발생률이 높다. (○, △, ×)

3. 허리로 발로 밟아주면 통증이 완화된다. (○, △, ×)
4. 보조기 착용이 디스크 완화에 도움이 된다. (○, △, ×)
5. 푹신한 침대보다는 딱딱한 침대가 좋다. (○, △, ×)
❚ 허리디스크, 당신의 상식은 몇 점?
위 체크리스트에 대한 대답은 1. △, 2. ○, 3. ×, 4. △, 5. ○이다. 위의 질문은 허리디스크에 대한 잘못된 상식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살펴보면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리보다는 다리에 저리고 아픈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1)
또한 허리디스크는 후천적 발생률이 높다. 가족구성원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서로 비슷한 생활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2) 한편 아픈 허리를 발로 밟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상식이다. 강한 힘으로 압박했을 때 일시적인 통증 완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보면 허리에 굉장한 무리가 가해지기 때문이다.(3)
허리디스크에 보조기 착용은 허리의 부담을 줄이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주변 근육이 약화되어 통증이 만성화될 위험이 있다.(4) 마지막으로 푹신한 침대보다는 딱딱한 침대가 도움이 된다. 너무 푹신한 침대는 척추 곡선을 더 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관리 못해 생긴 허리디스크, 치료는?
이미 허리디스크가 발생했을 경우 허리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치료를 미룬다면 증상은 더욱 악화될 뿐이다. 걱정과는 달리 디스크는 정도와 상태에 따라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미세현미경수술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원장은 “미세현미경 수술은 2cm 정도의 피부절개 후 수술현미경과 레이저를 사용하여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신경을 풀어주는 방법이다. 기존의 수술 방법과는 달리 근육이나 뼈의 손상이 최소화되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한다.
등근육의 손상, 출혈 양이 적은 만큼 회복 기간 또한 단축되었다. 수술 당일의 보행이 가능하고 2~3일이면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이는 편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수술을 차일피일 미뤄오던 환자들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현용인 원장은 “미세현미경 수술은 대부분 부분마취 하에서 진행된다. 이에 노인층이나 전신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 이루어진다. 실제로 노인층의 환자가 많은 척추관협착증에도 많이 시술되고 있는 방법이다.”고 전한다.
허리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서 건강관리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상식이다. 이에 올바른 상식을 가지고 올바르게 척추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이미 디스크가 발생했을 때에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미세현미경 수술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사진출처 : 인천21세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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