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트레비스 블렉클리 30만달러 영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1.14 16: 22

KIA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좌완 트레비스 블렉클리(28)를 영입했다.
KIA는 14일 기존 외국인 투수 로만 콜론 대신 블렉클리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이다. 등록명은 트레비스로 하기로 했다. 트레비스는 이번 시즌 아퀼리노 로페즈와 함께 선발투수로 활약하게 된다. KIA는 3년 연속 외국인선수를 모두 투수로 뽑았다.
호주출신인 트레비스는 191cm, 110kg의 체격을 갖췄고 지난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위 지난 시즌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 A에서 활약한 11년차 투수. 마이너리그 통산 66승57패, 방어율 3.99를 기록했다.

 
팔 회전이 빠르고 커브의 각이 좋은 트레비스는 직구 최고속도는 150km를 넘지만 평균 구속은 140km 중후반대로 파워 넘치는 피칭을 하며 변화구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한화에서 뛰었던 토마스와 비슷한 유형으로 보인다.
다만 메이저리그는 8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주로 트리플 A선수로 뛰면서 9이닝당 3.58개의 볼넷, 9이닝당 7.74개의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KIA는 제구력과 구위면에서 국내에서 통할 것으로 보고 영입했다.
특히 양현종 뿐인 좌완의 부족증을 덜어줄 카드로 꼽힌다. 강속구를 뿌리는데다 제구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SK 등 좌타자들이 많은 강팀들을 감안한 영입으로 보인다. 올해 나이 29살로 젊고 어깨가 싱싱하다는 장점도 고려된 듯 하다. 트레비스는 16일 입국해 17일 메디컬체크를 받은 후 곧바로 괌으로 넘어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로만 콜론은 지난 2주전 LA 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콜론은 지난 해 5월 도중 입단해 8승7패, 평균자책점 3.91를 기록했다. 이미 검증된 외국인 투수로 재계약여부가 관심을 모았으나 한국이 아닌 미국에 둥지를 틀게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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