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습관과 식습관의 개선이 중요해
치질은 우리 몸에 있는 항문부 정맥총이 비정상적인 상태가 됐을 때를 말하는 질환이다. 배변 시 출혈과 탈항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으며, 특히 통증이 심해 환자들이 급하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치질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치질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여러 질병을 다 합쳐 부르는 말로 치핵, 치열, 치루 등이 이에 속한다.

보통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핵은 항문 안쪽에 위치한 혈관덩어리로, 배변할 때 충격을 흡수하는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을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혈관덩어리에 반복적인 자극이 발생하게 되어 쿠션의 탄력성이 떨어지게 되거나 항문 주위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았을 때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인 치핵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변비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이나 과다한 음주, 항문 점막의 이상적 증식, 임신, 과로 및 극심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나 치핵이 걸리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거나 배변할 때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경우, 또는 변기에 오래 앉아 있게 되는 경우가 치질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금천구에 위치한 대장항문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일반외과 백광재 진료과장은 “치질은 평소에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바꾼다면 충분히 예방가능 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무엇보다 정상적인 변의 경우 5분 이상을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을 통하여 변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화장실에서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는 등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들은 가급적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라며 치질의 예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좌욕도 좋은 방법이다. 샤워할 때 따뜻한 물로 항문 주위를 5분 정도 마사지 해주거나 일주일에 2~3번 정도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고 있는 방법도 치질의 예방 방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변시 통증이 느껴지거나 평소와는 다르게 항문 쪽에서 이상징후가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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