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성룡과 조건 조율 중"...전북도 "포기 안해"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14 16: 38

국가대표 골키퍼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FA 골키퍼 정성룡(26)을 영입하기 위해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오프 시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11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전북과 수원은 지난 시즌 성남 일화를 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정성룡의 경험을 높게 샀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OSEN과 인터뷰서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면 김민식 등 젊은 골키퍼를 기용할 것이다. 리그서 한두 경기 망치면 어떤가? 그 선수들은 경험만 있다면 성장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AFC 챔피언스리그는 한 경기를 망치면 일년을 버려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경험있는 골키퍼가 필요하다고 구단에 이야기한 것이다"며 정성룡을 영입하고자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수원 역시 최성국, 오범석, 이용래, 마토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즉시 전력감인 필드 플레이어들을 영입한 수원은 이운재가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한 골키퍼 포지션을 영입해 팀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의 한 관계자는 14일 "정성룡이 우리와 계약하는 쪽으로 조금 더 기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도된 것처럼 이야기가 끝난 것은 아니고 현재 계약 조건을 가지고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정성룡이 아시안컵을 끝내고 귀국해 봐야 계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오프 시즌서 최대어로 떠오른 정성룡의 마음을 움직일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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