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증세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배용준이 몸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월화요일 밤 안방을 접수한 기쁨에 들떴다.
배용준 소속사 키이스트가 제작에 참여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가 방송 4회 만에 동시간대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 특히 첫 회 10%대를 가까스로 넘기며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 MBC '역전의 여왕'에 밀리며 꼴찌로 출발했던 이 작품은 3회부터 큰 폭의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 4회에는 마침내 '아테나'와 동률의 시청률 성적(13.8%)을 거두며 2위에 랭크됐다. 이는 전작 '매리는 외박중'이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한 데 비하면 고무적인 성과로 분석된다. 동시에 대작 '아테나'나 선두주자 '역전의 여왕'과의 시청률 차이가 크지 않은 박빙 판도를 구축해나가고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
여기에 '드림하이'에 남자 주인공 송삼동으로 출연 중인 소속 배우 김수현도 벌써부터 '삼동앓이'를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금상첨화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자이언트' 등에서 인상 깊은 아역 연기를 펼쳤던 김수현은 대부분 아이돌 스타들이 포진한 이번 작품에서 정통 배우로서의 가치를 입증하며 열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용준은 소속 배우 이지아가 '아테나'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하면서 호평을 얻고 있어 대표 입장에서도 뿌듯한 마음일 수밖에 없다. 이지아는 지난 2009년 드라마 '스타일' 이후 신중히 선택한 차기작 '아테나'에서 NTS의 에이스 요원 한재희로 분했다. 그녀가 맡은 한재희는 여자임에도 불구 탁월한 작전 수행 능력과 타고난 외모까지 갖춘 매력적인 인물.
특히 지난 11일 방송분에서는 그간의 강인한 모습과는 또 다른 섹시하고도 여성스런 베드신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그간 출연작마다 다소 연기력 논란을 겪어야 했던 이지아는 '아테나'를 통해 '여전사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린다', '강인한 듯 냉철한 듯 지적인 카리스마와 섹시미가 동시에 풍기는 매력적인 배우',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훌륭한 연기, 이제 논란은 없다'는 등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물론 '아테나' 시청률이 하락세에 접어 든 점은 아쉬움을 사고 있지만 배우 이지아의 가능성과 발전을 어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렇게 배용준의 입장에서는 월, 화요일 밤 동시간대 방송되는 화제작 2편에서 소속 배우들이 호평을 얻고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회사 대표 입장에서나 제작자 입장에서나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우려도 많았고 부담도 많았던 '드림하이'는 입소문 속에 화제 몰이와 인기 몰이에 성공하는 모습이고 김수현(드림하이)과 이지아(아테나) 등 배우들까지 찬사를 받아내며 행복한 요즘이다. 목 디스크가 재발하는 바람에 열흘 넘도록 병상에 있으면서도 속속 들려오는 승전보 덕에 힘을 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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